오늘 저녁 우리집 막내 녀석인 Peter의 눈물을 봤습니다.  
잠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Peter가 잘 자나 확인을 하는데,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하며 잠을 못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뭔가를 잘못하여 저에게 혼이 나서 운 것도 아니고, 형하고 싸움 끝에 운 것도 아닙니다. 
지난 6일 동안 참석하던 여름 성경학교를 오늘 저녁 마쳤는데, 그 여름 성경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여름 성경학교가 끝나서 다시는 그 친구를 볼 수 없기에 슬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아파서 잠도 안온다는 것입니다.  
그저 "My baby.  My baby."하며 슬픔이나 아픔을 모르는 철없는 어린아이로만 생각했었는데,
친구와의 이별로 마음을 아파할 정도로 커버린 Peter가 오늘 저녁에는 새롭게 보였습니다. 
목소리까지 울먹이는 Peter의 손을 잡고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로를 하고 나오는 저의 마음에도 울적함이 스며옵니다. 

로빈 사르마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친구는 우리의 인생에 유머와 매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친구와 배꼽을 잡고 웃는 웃음만큼 젊음을 되찾게 해주는 것도 별로 없다. 
친구는 당신이 독성에 빠져 있을 때 겸손하게 만들어주며, 지나치게 심각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미소를 짓게 만든다. 
삶이 당신을 속이고 상황이 악화될 때, 좋은 친구는 당신을 도와주는 존재이다."

함께하던 친구가 어느날 부터인가 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을 때에 오는 허전함이 참 매섭다는 것을 저는 경험을 통해 잘 압니다.  
그래서 친구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Peter를 위해 이 글을 쓰면서 이런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저는 예수님이 Peter의 절친한 친구인 것을 믿습니다.  항상 Peter와 함께 해주세요. 
그래서 Peter의 마음이 아플 때 그 아픔을 함께 해주시고, Peter가 기쁠 때 그 기쁨에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아울러 우리 교회의 모든 자녀들에게도 예수님께서 최고의 친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2008년 8월 1일 저녁